티스토리 뷰
목차
독일에서 온 매티는 한국에서의 생활이 어느덧 4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는 오랜 꿈이었던 빵집 창업을 결심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그가 가장 먼저 마주한 것은 바로 공사 현장이었습니다.
매티 불광천 빵집
매티는 자신이 원하는 빵집을 직접 만들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했지만, 전문가의 도움 없이 인테리어와 공사를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중고 물품을 찾아다니며 발품을 팔았고, 하나하나 손수 준비해 나갔습니다.
아직 한국어가 완벽하지 않았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태도와 빠른 적응력으로 그는 어려움을 헤쳐 나갔습니다. 비록 공사 현장은 먼지투성이였지만, 그의 열정만큼은 점점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창업 준비가 한창 진행되던 어느 날, 매티는 드디어 첫 오븐 테스트와 시식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개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준비를 마쳐야 했고, 처음 다뤄보는 오븐과 낯선 도구들은 그에게 또 다른 도전이 되었습니다.
오븐에 독일식 빵을 넣고 기대감을 품고 기다렸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습니다. 빵이 나오자 매티와 그의 아내 선영 씨는 걱정스러운 눈빛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직접 거리에 나가 사람들에게 빵을 나눠주며 솔직한 평가를 받기로 한 것입니다.
매티 베이커리 카페
하지만 창업을 앞둔 그의 여정은 예상치 못한 위기와 마주하게 됩니다. 두 달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공사와 제빵을 병행한 결과, 그는 손목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손목 통증이 심해지자, 개업을 코앞에 둔 부부는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과연 매티와 선영 씨는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까요? 손목 부상이라는 장애물을 딛고 무사히 빵집을 개업할 수 있을까요? 그들의 도전은 계속됩니다.